- ︵가:
- ‘강가, 개울가, 개천가’ 등의 표제어뿐만 아니라 ‘마당가’처럼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지 않아도 일부 명사 뒤에서 ‘주변’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앞말에 붙여 쓴다.
- ∨가:
- ① 경계에 가까운 바깥쪽 부분, ② 어떤 중심 되는 곳에서 가까운 부분, ③ 그릇 따위의 아가리의 주변을 나타내는 ‘가’는 띄어 쓴다. 이미 굳어진 복합어일지라도 앞말만 꾸미는 말이 오거나(범람하고 있는 강 가, 불 있는 난로 가), 강 이름을 나타내는 고유 명사 뒤에 ‘가’가 올 때에는 띄어 쓴다(한강 가, 대동강 가).
- -가(家):
- ① ‘가문’의 뜻(명문가, 세도가, 윈저가), ② ‘그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뜻(건축가, 교육가, 문학가), ③ ‘그것에 능한 사람’의 뜻(외교가, 전략가), ④ ‘그것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자본가, 장서가), ⑤ ‘그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대식가, 명망가)일 때에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쓴다.
- -가(街):
- ‘거리’ 또는 ‘지역’의 뜻(상점가, 쇼핑가, 월가)을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 가게:
- 복합어로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는 낱말 외에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흔히 쓰는 물건 중심으로 이름 지어진 가게는 앞말과 띄어 쓴다(과일 가게, 그릇 가게, 꽃 가게).
- ︵가다:
- ‘가다’가 결합하여 한 단어가 된 말은 붙여 쓴다.
- ∨가다:
-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보조 용언의 ‘가다’는 띄어 쓴다.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하지만 교과서에서는 원칙에 따라 띄어 쓴다. 보조 용언은 문장에서 어떤 맥락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기도 하므로 앞뒤 문맥을 잘 살펴 띄어 쓴다. <한글 맞춤법 제5장 제3절 제47항>
-
예 1.
- 기어올라 가다:
- ‘기어올라서 가다’, ‘기어오르는 것이 계속 진행되다’의 뜻일 때
- 기어 올라가다:
- ‘기어서 올라가다’의 뜻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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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2.
- 뛰어올라 가다:
- ‘몸을 날려 높은 곳으로 단숨에 올라서(오른 다음) 가다’의 뜻일 때
- 뛰어 올라가다:
- ‘뛰어서(뛰는 방법으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가다’의 뜻일 때
-
예 3.
- 찾아가다:
- ‘누구를 만나려고 그와 관련된 곳으로 가다’(선생님을 찾아가서 뵈다)나 ‘물건을 돌려받아 가다’(세탁물을 찾아가다)의 뜻일 때
- 찾아 가다:
- “알맞은 답을 따라 길을 찾아 가세요.”처럼 ‘길을 찾아서 가다’의 뜻일 때
-
예 4.
- 기어들어 가다:
- ‘기어서 또는 기는 듯한 모습으로 들어가다’의 뜻일 때
- 기어 들어가다:
- 들어가는 방법으로 ‘기어서 들어가다’의 뜻일 때
-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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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이틀간, 몇 년간, 한 달간, 삼십 일간, 십 년간)의 뜻을 나타낼 때, ②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대장간, 외양간)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쓴다. 그러나 ‘자매간’, ‘모녀간’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복합어와 형태가 동일하지만 앞에 다른 말이 와서 그 앞말과의 관계를 나타낼 때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형제와 자매 간, 두 모녀 간).
참고로 ‘여(餘)’와 ‘간’은 접미사이므로 이 둘이 함께 쓰일 때 각각 그 앞말에 붙여 쓴다(30여 년간, 36년여간). ‘년’은 단위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쓰고 그 뒤에 쓰인 ‘-간’은 ‘동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수백 년간, 수만 년간).
- ∨간:
- ①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서울과 부산 간 야간열차.), ② ‘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부모와 자식 간), ③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에 사용되는 ‘간’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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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명사 뒤에서 ① 옷을 만드는 재료(한복감, 양복감), ② 자격을 갖춘 사람(신랑감, 며느릿감, 사윗감), ③ 대상이 되는 도구, 사물, 사람, 재료(구경감, 놀림감, 양념감)의 뜻일 때에는 앞말에 붙여 쓴다.
‘감’이 붙은 말은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지 않더라도 앞말에 붙여 쓴다. 또 ‘감’이 모음으로 끝나는 고유어 뒤에 붙어 [깜]으로 발음되면 앞말에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다만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발음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나란히 두었다.
- ︵값:
- ①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가격’, ‘대금’, ‘비용’의 뜻(기름값, 물값, 물건값)을 나타낼 때, ②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수치’의 뜻(변숫값, 분석값, 위상값)을 나타낼 때에는 한 단어로 쓰이므로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지 않아도 앞말에 붙여 쓴다. 앞말과 ‘값’이 결합할 때 사잇소리가 나면 ‘우윳값’처럼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다만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발음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나란히 두었다.
- ∨값:
- 실제적으로 어떤 대상의 ‘가격’이나 ‘수치’를 말하는 것이 아닌 경우, 앞말이 두 어절 이상인 경우에는 ‘값’을 띄어 쓴다[차 한 잔 값, 스무 채 값, 킬로그램(의) 값, 치료에 쓰이는 약이나 기구(의) 값].
-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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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언 뒤에 붙어 ①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낼 때(얼음장같이, 소같이), ② 때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할 때(새벽같이, 매일같이)에는 격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①의 경우에는 ‘같이’를 ‘처럼’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얼음장처럼, 소처럼).
참고로 ‘같은’은 ‘다른 것과 비교하여 그것과 다르지 않다’를 뜻하는 형용사 ‘같다’의 관형사형으로서 앞말과 띄어 쓴다(백옥 같은, 하늘 같은). 다만 체언에 ‘같다’가 결합한 합성 형용사의 관형사형 ‘감쪽같은, 금쪽같은, 꿈같은, 목석같은, 불꽃같은, 실낱같은, 주옥같은, 찰떡같은, 한결같은’ 등은 붙여 쓴다.
- 거리:
- ① ‘거리’가 명사 뒤에 붙어 ‘내용이 될 만한 재료’를 나타낼 때에는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지 않더라도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표제어 외의 ‘놀릴, 느낄, 감사할, 말할’ 등과 같이 어미 ‘-ㄹ’ 등이 붙은 관형사형 뒤에서는 앞말과 띄어 쓴다. ‘거리’가 모음으로 끝나는 앞말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향이 있는데, 표준 발음이 된소리 [꺼리]로 나면 ‘끼닛거리, 눈요깃거리’처럼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다만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발음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나란히 두었다. ② 몇몇 명사 뒤에 붙어 ‘비하’(떼거리, 패거리, 짓거리)의 뜻을 더하거나, 하루 이상의 기간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동안’(이틀거리, 하루거리)의 뜻을 더할 때에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③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거리’의 뜻일 때에는 한 단어(골목거리, 길거리 등)로 올라 있지 않으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카페 거리, 특화 거리).
- -거리다:
- ‘-거리다’는 ‘그런 상태가 잇따라 계속됨’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쓰며, ‘-대다’와 비슷한 말이다(반짝거리다 /반짝대다). ‘-거리다’는 기본적으로 반복의 의미가 있으므로 ‘가물가물거리다, 딸그락딸그락거리다’로 쓰지 않고 ‘가물거리다, 딸그락거리다’로 쓴다.
- 걸이:
- ‘벽이나 못 따위에 어떤 물체를 떨어지지 않도록 매달아 올려놓다’를 뜻하는 명사 뒤의 ‘걸이’는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올라 있는 것은 앞말에 붙여 쓰고, 올라 있지 않은 것은 앞말과 띄어 쓴다.
- -고말고:
-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긍정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내는 종결 어미인 ‘-고말고’는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여 쓴다. ‘-다마다’와 비슷한 말이다(네 말이 맞고말고. ≒네 말이 맞다마다.).
- -고 싶어 하다:
- 형용사 뒤에서 ‘-어하다’ 형태로 쓰이는 ‘하다’는 ‘싫어하다, 예뻐하다’와 같이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고 싶어 하다’처럼 구(句) 구성 뒤에 올 때에는 앞말과 띄어 쓴다. <한글 맞춤법 제5장 제3절 제47항>
- 국:
- 음식명을 나타내는 ‘국’은 붙여 쓴다. 고유어 명사(시래기)와 고유어 ‘국’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 중에서 [시래기꾹 /시래긷꾹]과 같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시래깃국’과 같이 적는다. 다만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발음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나란히 두었다.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
- 길:
- ‘길’이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과정’, ‘도중’, ‘중간’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앞말에 붙여 쓴다(나들잇길, 산책길, 소풍길). 그러나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을 의미할 때에는 ‘산책 길’, ‘하산 길’ 등으로 띄어 쓴다. ‘고샅길’, ‘방천길’, ‘시골길’ 등 일정한 너비의 공간을 의미하는 길이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에 한 단어로 올라 있는 것은 그대로 앞말에 붙여 쓴다. ‘길’을 앞말에 붙여 쓸 때 사이시옷을 적을 환경(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등)이면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다만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발음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므로 이를 함께 나란히 두었다.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30항> ‘올레 길, 둘레 길’은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도로명 등 길 이름으로 쓰일 때에는 고유 명사로 보아 붙여 쓸 수 있다. 현재 ‘올레 길’은 『우리말샘』 표제어로 심의 중이다. ‘하루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를 뜻하는 ‘하룻길’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으나 ‘이틀 길, 사흘 길’은 구(句) 구성이므로 ‘이틀 길, 사흘 길’로 앞말과 띄어 쓴다.
- -까짓:
- 일부 대명사 뒤에 붙어 업신여기는 뜻에서 ‘……만 한 정도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 -꾸러기:
-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앞말에 붙여 쓴다(장난꾸러기, 욕심꾸러기). ‘-꾸러기’가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보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를 접미사로만 등재했다.